줄은 생각보다 빨리 짧아졌고, 주문 후 음식이 나오기까지 채 몇 분이 걸리지 않았다.
얇은 수제비피와 두툼한 감자전은 맛과 식감을 동시에 만족시켜주고, 곁들여 마시는 동동주는 입에 착 감긴다. 대낮부터 조금 발그레해져도 괜찮았다. 맛있는 음식을 먹고 행복한 거니까.
수제비와 전, 동동주라는 간단한 메뉴로 40년 가까이 삼청동을 대표해 온 맛집. 2017년, 2018년에 이어 2019년까지 3년 연속으로 미슐랭 가이드에 올랐단다. 가이드에 오르는 게 전부는 아니지만, 3년 동안 빠짐 없이 오를만큼 사랑받기에 충분한 음식이었다는 것 하나는 확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