실전! 한국어 <식당편>: "이모님! 더 주세요"

Expressions Google Can't Tell You

words. Gaeun Kim

illustration. YooAMA

구글에서 ‘Korean basic expressions’를 검색한 당신. 아마 ‘15 Korean Phrases You Should Learn First’ 같은 포스팅을 발견했을 거다. 이 실용적인 리스트는 기본 인사, 여행할 때 자주 쓰는 표현 등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을 충분히 제공해준다.


하지만 좀 더 ‘한국인 같은 한국어’로 여행 중 만나는 한국인들을 놀라게 하고 싶다면?

그들과 좀 더 친밀해지고, 더 나은 서비스를 받고, 무엇보다 당신의 여행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고 싶다면?

여기 당신을 위해 준비해 두었다.

“Sajangnim, ee-inboon gateun eel-inboon!”

쉽게 말하면, “많이 주세요!”라는 뜻. 같은 말을 좀 더 친근하게 전달하는 표현이다. 당신이 잘 사용한다면, 80%의 확률로 가게 주인, ‘sajangnim’을 웃게 만들 수 있을 것. 넉넉한 인심이 따라옴은 물론이다.


situation.

음식 양 제공에 융통성이 있는 개인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려고 할 때


what is means.

"Please make my meal as big as those for two.”


caution!

발음에 주의할 것! 한국어로 ‘ee’는 2를, ‘eel’은 1을 뜻한다. 순서를 바꾸어 말했다간 한 접시 먹고 두 접시 값을 내게 될 지도 몰라.

“Ee-mo nim(Ms.)/Samchon(Mr.), deo joo-seyo.”

이건 정말 마법의 주문이다. 시키지도 않은 사이드 메뉴를 몇 가지 씩이나 테이블에 펼쳐주는 것을 보고 놀랐는가? 그렇다면 맛있게 먹고 접시를 비운 후에 이렇게 말해보자. 빈 접시가 다시 채워지는 마법을 경험하게 될 것. 


situation.

반찬이 제공되는 식당에서 처음 제공된 반찬을 다 먹었을 때


what is means.

“May I have some more, aunt/uncle?”


caution!

한국어에서 aunt/uncle은 친족이 아닌 사람을 친근하게 부를 때도 사용한다. 다만 부모님 나이 정도인 사람에게만. 젊은 사람에게 쓰면 실례가 될 수 있음.

“Geon-bae!/Zzan!”

“Cheers!”를 뜻하는 표현 “Geon-bae!”는 한국어/중국어/일본어에서 다 같은 어원을 갖는다. “Dry your cup!” 조금 더 친밀한 사이에는 짧고 굵게, “Zzan!”이라고 해보자.


situation.

즐거운 자리,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술 한 잔을 기울일 때


what is means.

“Cheers!”


caution!

이건 언어가 아닌 문화에 대한 이야기. 한국인에게 해서는 안 되는 도발 세 가지가 있다. “나 게임 잘 해”, “나 매운 거 잘 먹어”, 그리고 “나 술 잘 마셔.” 승리욕 강한 한국인을 자극하는 말들. 경쟁을 좋아하고 익스트림한 것을 추구하는 당신이라면 도전해보길.